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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by 박호랭 2018. 11. 26.


안녕하세요 토뇽 입니다.

 

오늘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관람 리뷰를 할 예정 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저는 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의도치 않게 보게 되었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퀸이라는 그룹을 이름만 들어봤었는데 이번 영화를 계기로 그들의 많은 곡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인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퀸의 대표적인 명곡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대부분 리드 싱어였던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기 보다는 그들의 음악과 삶을 조명하는 형태로 흘러 갑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의 뜻은 집시를 뜻하는 보헤미안과 광시곡, 자유로운 형식을 뜻하는 랩소디를 합친 것으로 자유라는 의미를 상당히 많이 담고 있습니다.

 

퀸은 활동 당시 영국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다.’ 라는 찬사를 들었을 정도의 위대한 록 그룹이고 보헤미안 랩소디, Don’t stop me now,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와 같은 무수한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아마 들으시면 아! 이 노래였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곡들 입니다.

오늘 리뷰는 영화의 총평, 시놉시스, 영화에서 등장하는 갈등, 기억에 남는 장면, 생각해볼 문제,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와 퀸의 추천 음악으로 작성 하겠습니다.

 




선요약

음악 그 자체가 영화의 의미가 됩니다.

퀸의 삶과 음악을 돌아보는 영화 입니다.

마지막 20분 공연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 입니다.

+로고송을 흘려 듣지 마세요!




0. 총평

음악이 하드 캐리한 영화로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한편을 봤다.’ 보단 공연을 봤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 공연형 영화 입니다.

사실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전개 방식은 높은 평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머큐리의 감정선이 너무 불안정하고 전개도 뒤로 갈수록 느슨해져 지루함을 느끼게 하거든요. (중간에 감독이 변경되는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중후반의 전개는 너무 답답해서, ‘아 됐고 we will rock you나 한 번 더 틀어줘.’ 라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공연 장면을 보고 난 후, 앞의 지루한 전개는 이 공연을 위해 준비한 포석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20 live aid 공연 장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퀸과 그들의 음악을 잘 몰랐습니다. 따라서 다른 리뷰에서 많이들 말씀하시는 싱크로율은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 있어 큰 재미요소가 아니었고, 영화 관람의 동기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물론 영화 끝나고 나서 검색 후에 굉장히 놀라기 했지만요.) 그리고 이렇게 퀸과 그들의 음악에 대해 모르는 저까지 가슴 뛰고 흥분하게 만든 것은 퀸의 음악과 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 이민자 가정, 성소수자 즉, ‘소외된 자였던 프레디머큐리는 그의 꿈대로 소외된 자들을 위로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늘 품어 왔던 뜻을 현실적인 이유로 미뤄뒀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바가 더욱 클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 We are the champions 가사를 검색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저처럼요.

▲라이브 에이드 실제 공연 장면, 영화와의 싱크로율이 엄청납니다.

 

1. 시놉시스

*발단 : 이민자의 아들인 프레디 머큐리는 공항 노동자로 일하며 소외된 자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꿈을 계속 키워 갑니다.

*전개 : 우연한 기회에 밴드 보컬로 들어가게 되고, 대학가를 평정하며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그리고 실력있는 매니저를 만나며 승승 장구 합니다.

*위기 : 프레디 머큐리는 성 정체성으로 인해 고뇌하고 점차 그룹으로부터 멀어 집니다.

*절정 : 프레디 머큐리의 고뇌는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그의 타락은 가속화 됩니다. 그리고 결국 퀸은 해체하게 됩니다.

*결말 : 메리의 방문으로 정신차리게 되고, 에이즈 확진을 받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에이드라는 전설적인 공연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영화에서 등장하는 갈등

영화의 갈등은 인물과 인물, 조직과 조직의 대결 구도 보다는 내적 갈등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2-1.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가는 갈등 : 환경 vs 자기자신 / 전통세대 vs 신세대

프레디 머큐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끊임 없이 갈등 합니다. 이민자 출신, 교정이 필요한 앞니, 성 소수자라는 특성을 가진 그는 소외된 자였고 그러한 특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환경과 늘 갈등했습니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는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나 전통을 거부하는 신세대였던 그는 전통과도 늘 충돌했고 전통을 대표하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결코 원만치 못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멋지게 갈등이 해결 됩니다.

 

2-2. 팀원들간의 건전한 갈등

음악적 견해로 인해 팀원들 간에도 갈등이 꾸준히 등장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은 퀸이라는 그룹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그들의 음악을 높은 수준까지 올려주었기에 매우 건전하고 이로운 갈등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퀸 해체 후, 프레디 머큐리는 그의 솔로 활동 시절에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합니다.

 

3. 기억에 남는 장면

영화를 보며 기억에 남는 장면 세 개를 뽑아 봤어요.

 

첫 번째. 영화의 마지막, 드디어 서로를 인정한 부자

영화 내내 서로를 부정했던 부자는 마지막 순간 뜨거운 포옹을 하며 드디어 서로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영화관 내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장면이기도 합니다.

인생에 만약은 없지만, 아버지 혹은 가족들이 프레디 머큐리를 조금 더 인정하고 품어줬다면 그가 방황하는 시간도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

영화 마지막 20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실제 공연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공연 실황을 보시면 정말 똑같다는 것을 느끼실 거에요.

사실 이 장면 이전은 머큐리가 방황하던 시절로, 조금 지루하다고 느꼈었거든요. 아 너무 질질 끈다. 라는 생각이 들 즈음에 이 장면이 나오는데 앞의 지루함은 이 순간의 감동 추진력을 얻기 위한 배치였나? 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감동 이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고 퀸의 공연 그 자체였는데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20분 만으로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세 번째.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정해.”

프레디머큐리가 에이지 확진을 멤버들에게 고백하고 자신을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기를 강하게 주장하며 한 말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대사라고 생각을 했고, 영화를 보는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대사라고 생각해서 머릿속에 남는 장면이자 명대사 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말 내가 정하고 있을까?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이, 직장이, 환경이, 국가가 나를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 대사 입니다.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 실제 사진일까요?

 

4. 생각해볼 문제

4-1. 퀸은 어떻게 전세계를 열광 시켰는가?

영화를 보면서 보고 난 후, 그리고 지금까지도 드는 의문은, 도대체 어떻게 퀸은 전세계를 열광시켰을까? 입니다. 물론 음악적인 분석이나 사회 현상적인 측면에서 학술적으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저 나름대로의 생각은 세 가지 연결 입니다.

 

첫 번째 연결 관객과의 연결

퀸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떼창 장면도 많습니다. We will rock you는 관객의 호응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입니다. 이러한 관객과의 연결이 퀸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주는 것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했어요.

▲관객과 호응하는 퀸


두 번째 연결 음악 장르 간의 연결

영화의 제목이자 퀸의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락과 오페라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연결 시켰습니다. 퀸의 이러한 시도와 정신이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불후의 명곡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요?

세 번째 연결 팀원 간의 연결

위에서도 설명 드렸지만 퀸은 그룹 내부에서 음악적 견해로 인해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그리고 팀원들 간의 연결은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퀸이라는 그룹이 발전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봤습니다.

 

  4-2. 퀸은 음악 전공이 아니었다.

 퀸 멤버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바로 음악 전공자들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전공이었던 프레디 머큐리,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기타리스트 브라   이언 메이, 치의학을 전공한 드러머 로저 테일러, 전자공학을 전공한 베이스 존 디콘.

 특히 공항 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던 프레디 머큐리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꿈을 이룹니다. 사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자신의 꿈은 뒤로 미뤄두고   현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한 판 뒤집기의 기회가 오리라는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

 

▲이 중에 음악 관련 전공자는 없습니다. 단 한 명도요.

 

5.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 / 추천 음악

5-1.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는 아래와 같아요. 프레디 머큐리의 자서전과 같은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가사가 굉장히 시적 입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사한 곡이며, 이 곡을 만들 당시 프레디 머큐리는 27살이었습니다.

 

Bohemian Rhapsody 가사

-intro-

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Caught in a landslide

No escape from reality

이게 현실인가?

아니면 단지 환상인가?

난관에 부딪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어

 

Open your eyes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눈을 떠, 하늘을 바라봐

 

I'm just a poor boy, I need no sympathy

Because I'm easy come, easy go

A little high, little low

Anyway the wind blows, doesn't really matter to me, to me

난 불쌍한 소년이지만, 동정은 필요없어

왜냐하면 난 쉽게 왔다가 쉽게 가고

기분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고,

어쨌든 바람은 부니까, 나랑은 별 관계 없겠지.

 

-Verse1-

Mama, just killed a man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엄마, 방금 사람을 죽였어.

그의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자 그는 이제 죽었지.

 

Mama, life had just begun

But now I've gone and thrown it all away

엄마, 삶은 이제 막 시작했는데

난 끝나 버렸고 보든 걸 내버렸어.

 

Mama,

Didn't mean to make you cry

If I'm not back again this time tomorrow

Carry on, carry on,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엄마, 엄마를 울게 하려던 건 아니야.

내가 내일도 이 시간에 돌아오지 못해도

견뎌내, 견뎌내, 아무 일도 아닌 듯이.

 

-Verse2-

Too late, my time has come

Sends shivers down my spine

Body's aching all the time

너무 늦어 버렸어, 내 차례가 오고있어.

등골이 오싹해지고

항상 몸이 아파와.

 

Goodbye everybody I've got to go

Gotta leave you all behind and face the truth

모두들 안녕, 난 가야해

너희 모두를 등지고 떠나 난 진실을 봐야(대면해야)하니까.

 

Mama, (anyway the wind blows)

I don't want to die

I sometimes wish I'd never been born at all

엄마, (어쨌든 바람은 부니까)

난 죽고 싶지 않아.

가끔 난 내가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었기를 바랬어.

 

-Verse3-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Scaramouch, scaramouch will you do the fandango

Thunderbolt and lightning very very frightening me

남성의 작은 실루엣이 보여.

스카라뮤스, 스카라뮤스, 판당고를 보여줄텐가,

천둥가 번개가 날 너무 무섭게 해

 

Gallileo, Gallileo,

Gallileo, Gallileo,

Gallileo Figaro – magnifico

갈릴레오, 갈릴레오,

갈릴레오, 갈릴레오,

위대한 갈릴레오 피가로

 

But I'm just a poor boy and nobody loves me

He's just a poor boy from a poor family

Spare him his life from this monstrosity

하지만 난 불쌍한 소년일 뿐이고,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그는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불쌍한 소년일 뿐이지.

그의 삶을 이 괴물로부터 구해줘.

 

Easy come easy go will you let me go?

쉽게 오고, 쉽게가지, 날 그냥 놓아줄래?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you go -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 let me go

신의 이름으로! 아니, 우릴 널 보낼 수 없어그를 보내줘

신의 이름으로! 우린 널 보낼 수 없어그를 보내줘

신의 이름으로! 우린 널 보낼 수 없어날 보내줘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never)

Never let you go let me go

No, no, no, no, no, no, no

널 보낼 수 없어, 날 보내줘 (절대 안돼)

절대 널 보낼 수 없어, 날 보내줘

안돼, 안돼, 안돼

 

Oh mama mia, mama mia, mama mia let me go

세상에, 세상에나, 세상에 날 보내줘

 

Beelzebub has a devil put aside for me

For me

For me

벨제붑(루시퍼와 동일시 되는 악마)이 날 위해 악마를 붙여 놓았구나.

날 위해.

날 위해.

 

So you think you can stone me and spit in my eye

So you think you can love me and leave me to die

Oh baby, can't do this to me baby

Just gotta get out just gotta get right outta here

그래서, 넌 네가 내게 돌을 던지고 내 눈에 침을 뱉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넌 네가 날 사랑하고 날 죽게 내버려 둘 거라고 생각해?

넌 내게 그러지 못 해.

빨리 벗어나야해, 여기서 빨리 벗어나야해.

 

Ooh yeah, ooh yeah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그래, 그래

별일 아니야.

모두가 알듯이.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별일 아니야.

내겐 별일 아니야.

 

Anyway the wind blows

어쨌든 바람은 불 테니까.

 

5-2. 추천 음악

저는 개인적으로 Don’t stop me now,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를 좋아합니다.

Don’t stop me now는 들으면 신나고 운동할 때 들으면 좀 덜 지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We will rock you는 원래 알고 있던 곡인데, 탄생 비화를 알고 나니 뭔가 더 정이 가더라구요.

We are the champions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중간에 프레디 머큐리가 랩 하듯이 내뱉는 부분도 좋구요.

 

▲프레디머큐리와 그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짐 허튼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 관람객 수가 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인기가 대단한 영화 입니다. 개봉 전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요. 특히 재관람율이 다른 영화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하니 여러 번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싱어롱 영화관이라고 해서 공연장과 같이 호응을 하며 관람하는 영화관도 인기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것으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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