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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드라마

[넷플릭스] 킹덤 시즌1 리뷰

by 박호랭 2019. 2. 28.

안녕하세요 문화컨텐츠 블로거 토뇽입니다.

 

저도 드디어 한창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던 킹덤을 봤습니다.

 

킹덤은 한국형 좀비물을 표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고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연배우인 주지훈과 칼에 비친 좀비


킹덤의 작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 시그널의(시즌2가 시급합니다.)

김은희 님이라 더욱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허준호 김성규, 진선규 등의 출연진이 주/조연으로 등장합니다.



선요약

1) 사극과 좀비라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잘 조화시켜 신선합니다.

2) 계속되는 음모와 반전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합니다.

3) 느린 전개와 찝찝한 마무리는 아쉽지만, 시즌2를 기대하게 합니다.




총평 : 소재의 신선한 조합 vs 느린 전개

좀비라는 서양 혹은 현대와 어울릴 법한 소재를 동양, 그리고 조선이라는 시대에

정치, 사극, 좀비라는 연관성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적절하게 연성하여

좋은 결과물을 냈다고 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모들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들,

중간중간 등장하는 반전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극에 서서히 몰입하게 합니다.

 

서서히 몰입한다는 뜻은 곧 느린 전개를 의미해서

빠르게 훅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해주셨던 연기력 부분도

극의 몰입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아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력 문제라기 보다 너무 추워서 발음이 엉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말은 뭔가 중간에 끊고 나온 듯한 찝찝한 기분이 들게 해서

현재 촬영 중인 시즌2가 릴리즈되면 한방에 몰아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시놉시스(#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왕세자(주지훈 역)는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는 아버지이자 왕의 안위를 걱정하고,

이상한 낌새를 느껴 궁에 잠입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립니다.

 

: 궁에서 본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의심은 갈수록 심해지고

결국 전 어의를 만나기 위해 동래라는 곳으로 떠납니다.

여정 끝에 도착한 동래는 이미 쑥대밭이 되어 있습니다.

 

: 왕세자는 동래를 휩쓸고 간 역병 사태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하고,

조학주 대감(류승룡 역)의 추격과 역병의 습격에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백성들과 함께 방어전


: 갈 곳을 잃은 왕세자는 어린 시절 스승이자 왕실의 충신인 안현대감(허준호 역)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안현대감과 함께 역병으로부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역병의 새로운 사실을 깨달으며 시즌1이 끝납니다.




갈등

1. 역병 vs 인간

극 전체를 지탱하는 큰 갈등 중 하나입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조선 땅에 역병이 휘몰아치고,

그 역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2. 왕세자 vs 조대감

서자 출신으로 힘이 없는 왕세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조대감과 맞서 싸웁니다.

왕위를 되찾으려는 왕세자와 그 왕세자를 제거하여 나라를 완전히 움켜쥐려는 조대감의 싸움은 킹덤을 이끌어가는 주 스토리라인이 됩니다.

물론 주로 왕세자는 런하고 조대감이 두들기는 형국이지만 왕세자가 안현대감과 손을 잡으며 알 수 없는 정국으로 흐릅니다.



등장인물과 관계도

왕세자파

1) 왕세자(주지훈 역)

: 서자 출신의 힘없는 왕세자.

왕비,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이자 권력의 정점인 조학주 대감과 갈등 관계에 있습니다.

유학생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2) 무영(김상호 역)

: 왕세자의 호위무사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함께 감초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3) 섭이(배두나 역)

: 의녀. 전임 어의의 제자이고 높은 책임감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녔습니다.


4) 영신(김성규 역)

: 극 중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의도치 않은 트롤 짓으로 동래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놀라운 실력의 조총술을 자랑합니다. 


5) 안현 대감(허준호 역)

: 왕실에 대한 로열티가 엄청납니다.

유학자이지만 책상 앞의 선비가 아니라 뛰어난 무술 실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큰 도시였던 상주의 터줏대감입니다.

▲등장부터 상당한 카리스마를 뿜습니다.


조대감 파

1) 조학주(류승룡 역)

: 왕비의 아버지, 조씨 일가의 수장이자 극중 조선의 권력 원탑. 잔혹한 권력가입니다.

▲광기어린 조학주


2) 왕비(김혜준 역)

: 아버지에 의해 왕비가 된 인물. 아버지를 따라 권력가의 흉내를 내보지만 약간은 어설퍼 보입니다.

3) 내금위장(정석원 역)

: 조학주 대감의 큰 아들. 호전적 성격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만하고 잔혹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재미요소

1. 멋진 재해석과 소재의 조합

언뜻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인 사극과 좀비를 결부시켜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또 힘없는 왕세자와 국정농단의 외척들, 정치적 수 싸움, 착호갑사, 조총수 등

여러 소재들을 잘 녹여 냈습니다.

 

2. 강력한 좀비

워킹데드의 팬인 저에게는 좀비라면 발이 느리고 강력한 이빨을 지닌 친구들로 각인이 되어 있는데, 킹덤의 좀비 친구들은 겁나 빠릅니다.

제가 본 좀비 중에 28일 후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좀비였던 것 같아요.

물론 활동 시간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활동하는 시간대에는 거의 무적에 가깝습니다.

이로 인해 더욱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요.

▲활동개시 좀비


3. 뿌려진 떡밥들

드라마가 결말으로 갈수록 떡밥이 계속 던져집니다.

빨리 시즌2를 보고 싶어요..



킹덤 시즌16화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에요.

한 편당 길이도 1시간 내외 정도라서 정말 금방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갓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큼 이목을 끌기도 했었는데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즌2에서 시즌1에 뿌려진 떡밥들이 잘 회수된다면 추천 지수가 조금 더 올라 갈 것 같아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시즌 2 나온 뒤에 한꺼번에 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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