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영화

[넷플릭스 추천 영화] 참신한 히어로물, 메가마인드

by 박호랭 2019. 1. 26.

안녕하세요 문화컨텐츠 블로거 토뇽입니다.

 

넷플릭스 추천 영화인 메가마인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메가마인드는 곧 개봉을 눈 앞에 둔 드래곤 길들이기3를 비롯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슈렉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메가마인드 포스터


메가마인드는 기본적으로 히어로물입니다. 시민의 영웅 메트로맨과 만인의 적 메가마인드. 둘은 히어로와 빌런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길은 어쩌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길이 아닐 수도, 그들의 성향에 맞는 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이 진정 선택하고 싶었던 길을 보여 줍니다. 기존 히어로물의 클리셰를 박살내는, 다양한 색채를 담은 영화입니다.




0. 선요약

1) 새로운 형태의 히어로물입니다.

2) 나름의 반전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자랑합니다.

3) 가볍게 보고, 깊게 생각하기 좋은 영화 입니다.


1. 인물

1) 메가마인드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입니다. 심약하지만 우연히, 그리고 강제로 악당이 됩니다.

2) 메트로맨

메가마인드 라이벌, 영웅으로 길러졌으나 실은 영웅이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성우 녹음을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메트로맨. 영화 초반에 드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은 이유가 있습니다.


3) 로산느 리치

열혈기자. 겉보다는 내면을 중시하고, 유명세에 휘둘리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상당히 기억에 남는 히로인 입니다. 작화도 예쁘고, 주체성이 강한 캐릭터에요.


4) 타이탄

메가마인드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입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영웅이 됩니다.


2. 시놉시스(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계에서 지구로 온 메가마인드와 메트로맨은 어린 시절부터 필연의 라이벌로 자랍니다.

그리고 아주 단순한 우연에 의해 메가마인드는 빌런으로, 메트로맨은 정의의 사도로 길러집니다.


▲어린 시절의 메가마인드와 메트로맨


연전 연패하던 메가마인드는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메트로맨과의 전쟁에서 드디어 승리를 거둡니다.

라이벌이 없어졌으니 이제 행복한 일만 남은 줄 알았으나, 메트로맨과의 전투가 없으니 늘 지루해하는 메가마인드. 결국 자신의 손으로 라이벌인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 냅니다.

▲하다하다 라이벌까지 만드는 악당.


하지만 만들어 낸 영웅은 정의롭지 못했고, 메가마인드의 의도와는 다른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메가마인드와 짝퉁 메트로맨의 전투가 시작 됩니다.

전투에서 메가마인드가 승리하고 메가마인드는 진정한 히어로가 되어 도시를 지킵니다.


3. 주요 갈등

1) 상대적인 선 vs 상대적인 악

기본적으로 히어로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선과 악의 갈등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메가마인드의 선과 악은 다른 히어로물과 달리 명확한 선과 악이 아니라, 상대적인 선과 악입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선과 상대적인 악의 갈등은, 때론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되기도 하면서 메가마인드라는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게 합니다.

 

2) 메가마인드의 내적 갈등

일생의 라이벌이 사라지고 난 뒤, 강한 무료함에 사로잡힌 메가마인드는 우연히 로산느 리치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낍니다.

▲사랑에 빠진 악당

자기 자신은 악당이라고 굳게 믿어왔고, 또 그렇게 자라왔는데 사랑을 하게 되다니. 이런 내적 갈등 끝에 메가마인드는 결국 자신의 길을 조금씩 찾아갑니다.

 

4. 자신에게 맞는 길

메가마인드는 인문학의 본질적 질문, who am I? 를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 했습니다.

 

▲메트로맨이 왜 거기서 나와..?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영웅이 된 메트로맨과 악당이 아니지만 악당이 된 메가마인드는

결국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게 됩니다. 이 둘은 영화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셈이죠.


우리들도 또한 현재 걷고 있는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낮은 강도로요.

부모님의 기대에, 사회적 요구에, 자라온 환경 등에 따라 원하지 않는 길 위에서 억지로 발걸음을 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 길에서 방황하다, 언젠가는 메가마인드와 메트로맨처럼 Who am I에 대한 답을 찾고 자신의 길을 찾는다면, 그들처럼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찾습니다. 

 

불 보듯 뻔한 영웅 이야기에 질렸다면 이 영화를 추천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