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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공연, 전시

[전시회] 아드만 애니메이션 관람 후기

by 박호랭 2018. 12. 8.

안녕하세요 문화컨텐츠 블로거 토뇽입니다.

 

이제 정말 겨울이 왔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맹추위 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추운 날씨, 실내에서 즐기기 좋은 문화 생활인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미술관은 흥선대원군의 별서였고 가을에는 멋진 단풍으로 유명한 석파정과 붙어있습니다. 

저는 가을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었던 지난 11월에 다녀왔는데요, 당시에는 석파정의 단풍이 남아 있어서 석파정까지 알차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날씨에는 석파정까지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드만은 클레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선두 주자로,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실 아드만 이라는 이름보다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을 것 같아요.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에는 아드만의 대표작인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런을 포함하여 다수의 초기작과 단편선도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고 충분히 볼만한 전시회였습니다.




선요약

영화, 컨셉아트, 포토존, 소품 등 볼거리가 매우 풍성 합니다.

클레이 영화의 제작 프로세스, 아드만의 구상 방식을 만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전시회였습니다.

체험관, 상영관 등 즐길거리도 충분 합니다.

+KT 멤버쉽을 활용하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1. 간략 정보와 가는 방법

 

아드만 애니메이션의 간략 정보와 가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아드만 애니메이션 - 두 번째 외출>

기간: 2018 10 7~ 2019 2 10

장소: 석파정 서울미술관

가격: 성인 15000 / 청소년 12000 / 어린이 9000

저는 오디 스토어 라는 곳에서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구매 방법이나 티켓 교환방법은 매우 간단해서 kt 멤버십이 없으신 분들은 오디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참고로 저는 오디 스토어와 조금의 관계도 없습니다.

관람시간 : 저는 약 두 시간 정도 관람을 했습니다. 전시회 특성 상, 개인차가 있을 것 같아요. 


<석파정 서울미술관 가는 법>

경복궁역 3호선 3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가면 나오는 경복궁역(버스정류장)에서 7018,1171,7016번을 타고 자하문터널 입구, 석파정 역에서 하차 ( 15분 소요)

 

버스에서 내려서 버스 진행 방향으로 쭉 가면 미술관이 보입니다

 

서울미술관 입구는 인도와 미술관 건물 기둥 사이에 있습니다.(하트 말풍선으로 표시 한 곳!)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쑥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공간이 나와요.



서울 미술관 입구입니다. 왼쪽에 아드만전시회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계단으로 쭉 올라가면 석파정 서울미술관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티켓 오피스가 있고, 좌측에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포토 존도 있어요.

서울 미술관 물품 보관함은 티켓 오피스에 신분증을 맡기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번 쯤은 보았을 법한, 월레스와 그로밋의 우주선 입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회가 시작됩니다. 


2. 전시회 리뷰

 

동물원 인터뷰 (Creature Comforts)

 

동물원 인터뷰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재미있는 건, 성우들이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 사람이라는 점이죠.

실제 자신의 주거환경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제작된 영화입니다.

63회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상도 받았다고 해요.

발상이 매우 독특해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동물원 인터뷰의 컨셉아트 입니다.

▲불만에 가득찬 북극곰들



월레스와 그로밋 (Wallace & Gromit)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드만 스튜디오의 캐릭터인 월레스와그로밋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캐릭터의 특징과 표정을 구상한 작품 입니다. 


월래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Wallace & Gromit: The Curse Of The Were-Rabbit)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 거대토끼의 저주 입니다.


실제 영상에서는 거대토끼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 보였는데, 실제 모델링을 보니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이 그만큼 작고 정교하게 표현이 되어서 그렇겠죠.


▲거대토끼 인형의 모델링 작업 순서입니다관절을 많이 넣어주었네요.


▲거대토끼와 숲 세트입니다. 우왕좌왕하는 표정이 귀엽네요.


헬레나본햄카터 가 목소리를 연기한 레이디 토팅턴의 집입니다.

정말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어, 직접 보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월래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 (Wallace & Gromit: A Grand Day Out)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치즈를 우걱 우걱 먹는 월레스가 떠오르네요.

치즈를 너무 좋아하는 월래스가 그로밋과 함께 달로 떠날 탔던 우주선입니다.


(함께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 있어요.)

 


숀더쉽 무비 (Shaun The Sheep Movie)

양애니메이션 으로 많이 알려진 아드만 스튜디오의 캐릭터 입니다.

귀여운 숀의 스케치와 필링 보드가 전시되어 있어요.


숀의 출생의 비밀을   있는 모델링 작업장입니다.

 

제작 완료된 모델이 엄지를 ! 하고 있네요.


비틀즈 앨범 재킷을 패러디한 세트도 있네요.

 

치킨 런 (Chicken Run)

2000년에 개봉된 치킨 런 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조명의 중요성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는 작품에 대한 구상, 실제 세트뿐만 아니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찍을 사용된 기법도 함께 전시 되어있습니다.
세트에 조명의 밝기를 조절해 가며 조명에 따라 같은 장면에서 어떤 다른 느낌이 나는지 보여줍니다.

 

소품들

 

극중 월래스의 취미는 신기한 기계를 개발하는 것인데요, 월래스가 개발했던 기계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빵 굽는 기계, 달 탐사 기계도 있고요.

월레스와 그로밋의 주요 특징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해서 전혀 다르게 사용했다는 점 입니다. 

소품들을 보시면 그런 특징들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떠나고 싶은 월래스가 만든 Holiday Hot Shots 기계도 있습니다옆에 이 기계가 사용된 영상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재미있으니 꼭 보세요.


달에서 열심히 스키타는 달탐사 로봇입니다.


극 중에 등장했던 포스터들을 모은 이미지입니다.

포스터 하나도 대충 그리지 않은 아드만 스튜디오. 디테일이 존경스럽네요.

 

포토존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포토존이 있습니다. 셀카로도 찍을 수 있도록 거울도 배치해 놓아서 기념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기념품 숍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의 굿즈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들 뭔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게 이미지가 출력되어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페더 맥그로우(악당 펭귄)의 뱃지나 파일이 조금 끌리긴 했지만 카드를 꺼내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약간 움찔한 정도?


 

체험존

아이나 연인과 함께 와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체험 활동이 있습니다.

스톱모션을 직접 찍어 볼 수 있고, 클레이 모델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추운 겨울, 실내 데이트 장소로도 매우 좋고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아드만 애니메이션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느긋하게 아드만의 전시회도 구경하시고 상영관에서 영화도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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