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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애니

[넷플릭스 애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1

by 박호랭 2018. 12. 2.

안녕하세요 문화 컨텐츠 블로거 토뇽 입니다.

 

이번 리뷰작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입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1 1화부터 시즌2 마지막 화까지는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 중이니, 넷플릭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1987년 만화로 출시되며 연재를 시작했고 2012년 애니화되기 시작, 2018년 현재 5부가 방영되고 있는 만화계의 대서사시 입니다. 수많은 애니의 참고작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연재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증거겠죠?



오늘 리뷰할 죠죠 시즌1은 대서사시의 출발점인 죠나단 죠스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입니다. 연식이 조금 된 애니인데다 1987년 제작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보시면 촌스럽다거나 구닥다리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어요

돌가면, 파문이라는 독특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전개가 빠른 편 입니다. 또한 내용이 꼬여있지 않고 선이 굵게 진행되어 뇌의 부담이 덜한 애니입니다.


▲죠죠 1부. 죠나단, 디오, 그리고 돌가면.


이번 리뷰는 총평, 등장인물, 시놉시스, 갈등, 재미요소, 생각해볼 문제 순서로 작성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선요약

1)죠죠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아라키 히로히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 입니다.

2)빠른 전개, 독특한 소재, 선이 굵은 갈등이 특징 입니다.

3)연식이 좀 됐지만 절대 촌스럽지 않습니다. 추천 합니다.

+성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0. 총평(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기묘하거든요. 아버지 대의 작은 호의가 불러일으킨 뜻하지 않은 경쟁은 돌가면이라는 존재로 인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와 그 음모를 저지하려는 대결로 발전 됩니다.

주인공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과정에서 만난 매력적인 인물들과 파문이라는 독특한 개념은 극에 재미를 더 합니다. 아무래도 고전작인 만큼 스토리나 인물 설정에서의 참신성은 부족하지만 성우들의 열연과 1부부터 결말까지 빠른 전개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 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돌가면의 정체와 다음대로 이어지는 죠스타 가문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불러오는, 고급스러운 애피타이저 느낌의 1부 입니다.


▲모든 일의 원흉, 잇시 카멘.


1. 등장인물

*조나단 조스타

주인공. 어릴 때부터 신사다움에 대해 교육 받아 매너를 중시 합니다.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타고 났습니다.


▲죠나단 죠스타. 어마어마한 피지컬 입니다.


*디오

조나단의 라이벌, 야심가.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뛰어난 두뇌를 보유한 지캐 입니다.


*체펠리 남작

과거 큰 시련을 겪고 동방의 무술에 귀의, 파문을 습득 합니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무한 희생하는 참스승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죠죠 시즌1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참스승 체펠리 남작. 샌드위치에 후추를 후춧후춧.


*스피드 왜건

죠죠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유명한 설명충의 조상, 스피드 왜건 입니다.

뒷골목 깡패였으나 죠나단의 기사도 정신과 패기에 반해 그를 따라다니는 인물로 의리 만렙입니다.

▲설명충의 선조, 스피드 왜건.


2. 시놉시스

*

죠스타 가문과 우연한 인연으로 인해 양자로 입적한 디오는 포악하고 야심많은 성격으로 죠스타 가문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 합니다. 주인공인 조나단 죠스타는 그의 정체를 파악하고 아버지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죠.

*

한편, 조나단은 어머니가 남긴 돌가면의 정체를 파헤치고 디오는 우연히 돌가면의 위력을 목

격 합니다. 디오의 악행은 극에 달해 양부이자 죠나단의 아버지를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 합

니다.

궁지에 몰린 디오는 궁여지책으로 돌가면을 사용하고, 그 힘을 얻어 이제는 세상을 지배할

욕심을 갖게 됩니다.

*

죠나단은 디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스승인 체펠리 남작을 만나 파문 수련을 하고 돌가면에 맞서 싸울 힘을 얻습니다.

*

중간 보스들을 해치운 죠나단은 디오와 정면대결을 펼치고 죠죠의 기묘한 시즌1은 결말을 맞게 됩니다.

 

3. 갈등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1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갈등은 주인공인 죠나단과 디오의 갈등 입니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경쟁을 시작하여 결말까지 쭈욱 대결 합니다.

초반에는 디오가 죠죠를 일방적으로 괴롭혔다면, 갈수록 죠나단도 성장을 하며 저항을 하고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 됩니다.

그리고 죠나단이 파문의 길을, 디오가 돌가면의 길을 걸으며 선과 악의 갈등으로 전개 됩니다.

 

▲친한척 하지만 속에서는 부글 부글.

▲갈등의 끝을 향해 달려 갑니다.

4. 재미요소

4-1. 선이 굵게 이어지는 죠나단과 디오의 갈등.

바로 위에도 언급을 했지만, 주인공인 죠나단과 라이벌인 디오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갈등하고 이 갈등 자체가 스토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갈등이 선이 굵게 이어지기 때문에,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오로지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몰입감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4-2. 파문과 돌가면.

파문이라는 단어는 죠죠를 보며 처음 들었는데, 개념 자체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양적인 사상이 물씬 풍기는 소재로 적어도 죠죠 1부에서는 을 상징하는 힘이라고 보여 집니다. 파문 호흡법이라는 조금은 우스꽝스럽기도 한 기술로 파문의 활성화가 가능 합니다.

파문의 반대쪽에 있는 개념은 돌가면입니다.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모르지만(죠죠 시즌2에서 풀립니다.)사악하고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파문과 돌가면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애니에 더욱 신선함을 줍니다.

 

▲용기로부터 나온다는..파문법..


4-3. 귀르가즘

성우들의 열연이 정말 돋보입니다. 마치 내지르는 듯한 복식 호흡을 해서 들으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본 애니 중 성우 만족도는 단연 으뜸. 나니이---?! 라고 외치는 스피드 왜건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 정도 입니다.

 

5. 생각해볼 문제1 – 문화 컨텐츠에서의 상세한 설명.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에서는 설명충의 원조인 스피드 왜건을 포함,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설명충 입니다. 대사가 굉장히 길고 하나의 사건이나 현상, 그리고 자신의 심리 상태나 상대방의 마음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심지어 효과음도 타이핑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건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청자가 다른 길로 새지 않도록 해주고 인물이나 사건들의 명확한 의도를 전달해주지만, 다른 해석의 여지를 아예 차단해버려 능동적인 관람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심오한 것은 스트레스 받아서 싫고,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컨텐츠들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강철의 연금술사처럼요.

하지만 죠죠를 보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도 나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필요한 해석이나 논쟁의 여지를 막고 애니 자체를 좀 더 즐기게 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컨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이나 소비하는 입장에서 설명과 암시 사이를 교묘하게 조절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런 것까지 설명합니다. 


6. 생각해볼 문제2 –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

극의 초반에는 디오를 보며 분노했고 그런 디오를 방치하는 고구마 같은 죠죠의 아버지를 보며 오만정이 다 떨어졌었는데, 결말을 보고 난 뒤에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오는 분명 뛰어난 머리를 가진, 재능이 충만한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올바로 이끌어주는 배경이 없었고, 탈선하게 됩니다. 아주 멀리요.

죠죠가 입에 달고 다니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신사입니다. 이는 죠죠 아버지의 교육 때문인데, 늘 기사도와 신사다움을 강조 했기 때문이죠. 죠죠는 극에서 적에게 조차 자비를 베푸는 신사로 그려집니다.

▲적에게 조차 신사!


죠죠와 디오의 결정적 차이는 가정 환경, 교육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사다움을 강조하는 아버지와 늘 술을 입에 달고 사는 아버지. 심지어 죠죠는 아버지 사후 체펠리 남작이라는 멋진 스승을 만나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뛰어난 자양분이 꾸준히 투입 되었던 셈 입니다.



사실 환경이라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이미 주어진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요소들을 배치하는 것 입니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컨텐츠를 접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처럼요.

물론 좋은 것에 대해 명확히 정의를 내리기 힘들고 그것조차 구분하기 힘든 환경도 존재하겠지만 사회 정의에 부합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서 선한 것들과 접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환경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1을 리뷰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 이미 5부가 방영되고 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죠죠 2, 3, 4, 5부까지 계속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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